Home NC News 노스캐롤라이나 PFAS 합의금, 한인 가정이 알아야 할 사항

노스캐롤라이나 PFAS 합의금, 한인 가정이 알아야 할 사항

노스캐롤라이나(North Carolina)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환경 합의가 나왔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PFAS 합의금이 무려 5억 9,000만 달러로 확정된 것입니다. 케무어스(Chemours)와 듀폰(DuPont), 코르테바(Corteva)가 함께 배상금을 부담하며, 페이엇빌(Fayetteville) 인근 한인 가정에도 직접 영향이 있는 소식입니다.

노스캐롤라이나 PFAS 합의금, 얼마나 크고 누가 받나

노스캐롤라이나 검찰총장 제프 잭슨(Jeff Jackson)은 이번 합의를 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환경 피해 배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체 5억 9,000만 달러 가운데 4억 5,500만 달러는 주정부와 11개 지방정부에 지급됩니다. 이 돈은 앞으로 10년에서 15년에 걸쳐 나뉘어 지급될 예정입니다.

잭슨 검찰총장은 케무어스와 듀폰이 수십 년간 노스캐롤라이나의 물과 자연 자원을 훼손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번 노스캐롤라이나 PFAS 합의금 덕분에 지방정부가 주민들에게 깨끗한 식수를 제공할 자원을 더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합의금은 어떻게 나뉘나

주정부는 총 7,500만 달러를 받습니다. 이 중 약 5,500만 달러는 노스캐롤라이나 주의회가 최근 만든 신흥오염물질저감기금(Emerging Contaminant Mitigation Fund)에 배정됩니다. 이 기금은 지방정부가 식수 오염을 찾아내고 줄이는 작업을 돕는 데 쓰입니다.

나머지 3억 8,000만 달러는 케무어스와 듀폰을 상대로 소송을 낸 동부 노스캐롤라이나 지방정부들에 나눠집니다. 이 지역들은 페이엇빌웍스(Fayetteville Works) 공장의 오염 피해를 직접 입은 곳들입니다. 또한 듀폰과 코르테바는 별도로 1억 3,500만 달러 규모의 보증기금도 마련합니다.

케무어스의 정화 의무와 그동안의 지출

이 보증기금은 케무어스가 앞으로 수십 년간 이어갈 정화 작업을 뒷받침하는 장치입니다. 케무어스는 페이엇빌웍스 인근 우물물이 오염된 가정에 깨끗한 식수를 공급해야 합니다. 만약 케무어스가 의무를 다하지 못하면 이 보증기금으로 작업을 완료하게 됩니다.

이 의무는 2019년 주 환경품질부(DEQ)와 맺은 동의명령에서 비롯됐습니다. 잭슨 검찰총장에 따르면 케무어스는 이 명령을 지키려고 이미 약 12억 달러를 지출했습니다. 그 결과 페이엇빌웍스 공장에서 케이프피어강(Cape Fear River)과 대기로 흘러가던 오염물질 배출이 크게 줄었습니다.

40년 넘게 이어진 PFAS 오염의 역사

노스캐롤라이나의 PFAS 오염 문제는 40년 넘게 이어져 왔습니다. 1980년대 젠엑스(GenX) 같은 독성 물질이 주요 식수원인 케이프피어강으로 흘러들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수십만 명의 주민이 이른바 “영원한 화학물질”에 노출됐습니다.

이런 물질에 노출되면 암과 선천적 기형 등 여러 질환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010년대 조사에서 케이프피어강 유역의 PFAS 농도가 매우 높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에 법원은 케무어스의 오염물질 배출을 긴급히 중단시켰습니다.

조시 스타인(Josh Stein) 주지사는 “듀폰과 케무어스는 독성 화학물질을 식수에 버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익을 우선시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때문에 2020년 직접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인 가정이 지금 확인해야 할 대처 방안

이번 노스캐롤라이나 PFAS 합의금 소식은 페이엇빌과 케이프피어강 유역에 사는 한인 가정에게 실질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우물물을 사용하는 가정이라면 지역 환경품질부나 카운티 보건국에 수질 검사를 문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정수 필터나 대체 급수 지원 대상에 해당하는지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자녀가 있는 가정은 학교나 어린이집의 식수 공급원도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평소 마시는 물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면 관할 지방정부의 안내문이나 공지사항을 꾸준히 살펴보시길 권합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담당 의사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