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NC News 듀크대학교 데이터센터 더럼 캠퍼스 착공, 주민 반발과 에너지 논란

듀크대학교 데이터센터 더럼 캠퍼스 착공, 주민 반발과 에너지 논란

듀크대학교 데이터센터 건설이 더럼(Durham) 캠퍼스에서 본격 시작됐습니다. 2,300만 달러 규모의 이 GPU 시설은 인공지능 연구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합니다. 그러나 주민 소통 없이 진행된 승인 과정과 에너지 증가 문제로 논란이 커지고 있어, 리서치 트라이앵글(Research Triangle) 일대에 사는 노스캐롤라이나(North Carolina) 한인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듀크대학교 데이터센터, 더럼 캠퍼스 공사 시작

듀크대학교(Duke University)는 캠퍼스 중심부 인근 이어비 애비뉴(Yearby Avenue) 일대 약 12에이커 부지에 새 GPU 데이터센터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공사비는 총 2,300만 달러이며,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합니다.

초기 용량은 1.5메가와트입니다. 향후 더 큰 규모로의 확장도 검토 중입니다. 대학 측은 이 시설이 연구자들의 인공지능 프로젝트와 첨단 컴퓨팅 작업을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라고 설명했습니다.

주민들의 반발: 소통 없이 진행된 공사

더럼 주민이자 환경 정의 활동가인 레슬리 세인트 드레(Leslie St. Dre)는 이 공사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학 측이 지역 주민에게 아무런 설명 없이 공사를 진행했다는 것입니다.

더럼 시는 교육기관 면제 조항을 적용해 이 시설을 승인했습니다. 주민 의견 수렴 절차는 거치지 않았습니다. 세인트 드레는 “시의회 모라토리엄 투표 전에 이미 승인이 났기 때문에 주법상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더럼 시는 데이터센터 신규 건설에 대한 60일 모라토리엄을 시행 중입니다. 그러나 듀크대학교의 시설은 이 조치 이전에 승인을 마쳤기 때문에 적용 대상에서 벗어났습니다.

에너지 효율과 환경 영향에 대한 논란

대학 측은 이 데이터센터가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설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대학 내 냉각수 시스템에 직접 연결해 물 사용량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듀크대학교 데이터센터는 향후 재생에너지 활용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세인트 드레는 수치를 들어 반박했습니다. “듀크대학교는 이미 약 4만 가구분의 에너지와 물을 쓰고 있습니다. 여기에 1.5~3메가와트 데이터센터를 더하면 1,500~3,000가구분의 에너지가 추가됩니다.” 실제로 이 시설로 인해 대학 전체 에너지 소비는 최대 2~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스캐롤라이나 데이터센터 규제 움직임

이와 관련해 노스캐롤라이나 주의회는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및 물 사용량을 제한하는 규정을 논의 중입니다. 전국적으로 AI 관련 데이터센터 건설이 늘면서 각 지역의 전력망과 수자원에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럼의 60일 모라토리엄도 이 같은 흐름의 일환입니다. 향후 주의회 논의 결과에 따라 노스캐롤라이나 전역의 데이터센터 건설 기준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NC 한인 커뮤니티가 주목해야 할 이유

더럼은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리서치 트라이앵글 지역의 핵심 도시입니다. 이 지역의 에너지 인프라와 환경 정책 변화는 한인 가정의 전기 요금과 생활 환경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자녀의 듀크대학교 진학을 고려하는 학부모라면, 이 듀크대학교 데이터센터 개발이 대학의 AI 및 컴퓨팅 연구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임을 함께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한편, 지역사회와의 소통 방식에 대한 주민들의 문제 제기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역 환경 문제에 관심 있는 분들은 더럼 시의회 공청회나 지역 환경 단체의 일정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주민으로서 의견을 낼 수 있는 다양한 창구가 열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