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마을 교회 사역은 화려하지 않아도 하나님의 부르심을 성실하게 따르는 신앙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노스캐롤라이나(North Carolina)에는 샬롯(Charlotte)과 랄리(Raleigh) 같은 대도시 외에도, 작은 마을과 시골 지역을 지키는 한인 성도들이 많습니다. 최근 출간된 한 신간 서적은 이런 소박한 신앙 여정 속에 담긴 깊은 의미를 다시 조명하고 있습니다.
화려함보다 성실함을 택한 신앙
그리스도인들은 오래전부터 세상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놓고 고민해 왔습니다. 어떤 이들은 가진 것을 모두 팔고 선교지로 떠나야 한다고 말합니다. 반면 어떤 이들은 지금 있는 자리에서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합니다.
찰리 코더먼(Charlie Cotherman) 목사는 신간 서적 스트립 마인 지저스(Strip Mine Jesus)에서 이 두 입장을 함께 끌어안습니다. 그는 그리스도인들이 고난 없는 영광만을 추구할 때, 평범한 삶 속 아름다움을 놓치게 된다고 지적합니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더 나은 기회를 찾아 떠나면서, 지금 있는 곳에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일시티로 돌아온 목회자의 이야기
코더먼 목사는 펜실베이니아(Pennsylvania) 서부의 작은 마을에서 자랐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집 근처 버려진 광산 부지에서 뛰어놀았다고 합니다. 대학원 진학 후 아내와 함께 고향 근처 오일시티(Oil City)로 돌아와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그는 소명을 발견했을 때 주변에서 더 큰 일을 기대하는 시선을 느꼈습니다. 실제로 대도시 사역이 시골 목회보다 특별해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코더먼 목사는 버려진 것을 회복하는 데서 오히려 큰 기쁨을 찾았다고 말합니다.
작은 마을 교회 사역이 주는 특별한 가치
작은 마을 교회 사역은 아름다움과 선함, 진리를 삶으로 보여주는 과정이라고 코더먼 목사는 설명합니다. 그는 지케이 체스터턴(G. K. Chesterton)의 말을 인용하며, 사람들이 자신의 동네를 자녀처럼 사랑하면 그 동네가 더 아름다워질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는 지금 있는 자리를 사랑하는 것에서 신앙이 시작된다는 뜻입니다.
또한 그는 특별한 공동체를 따로 찾을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이미 곁에 있는 이웃과 성도들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진짜 신앙 공동체라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화려한 경력이나 학위가 없어도, 누구나 다른 이의 신앙을 세워줄 수 있습니다.
고난을 통해 배우는 신앙의 의미
코더먼 목사는 마지막 장에서 평범한 신앙에도 고난이 따른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다룹니다. 그는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의 십자가 신학을 인용하며, 고난을 외면하지 않는 태도가 진짜 신앙이라고 말합니다. 슬픔을 겪는 가정을 위로하거나 눈에 띄지 않는 일을 성실히 감당하는 것도 선교사의 헌신만큼 귀하다는 것입니다.
NC 한인 교회 공동체가 참고할 점
노스캐롤라이나 한인 교회 중에는 샬롯이나 랄리 같은 대도시뿐 아니라, 작은 카운티나 외곽 지역에서 소박하게 모이는 공동체도 많습니다. 자녀들이 더 큰 교회나 도시로 떠나는 것을 지켜보며 아쉬움을 느끼는 부모님들도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이 책의 메시지처럼, 지금 있는 자리에서의 성실함도 충분히 의미 있는 신앙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실천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 지금 다니는 교회와 지역 사회에 감사하는 마음 갖기
- 가까운 이웃이나 어르신을 신앙의 멘토로 여기고 다가가기
- 자녀에게 큰 곳만이 성공이 아니라는 점을 함께 나누기
- 작은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돌보는 실천 이어가기
화려한 사역이 아니어도, 작은 마을 교회 사역이 보여주듯 지금 이 자리에서의 성실한 신앙이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