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장로교(PCUSA) 총회가 PCUSA 성전환 치료 지지 결정을 공식적으로 내리면서 미국 개신교계 전체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2026년 6월 29일 위스콘신(Wisconsin) 밀워키(Milwaukee)에서 열린 227차 총회에서 청소년을 포함한 젠더어퍼밍케어 지지 결의안이 압도적 표차로 통과됐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North Carolina)에는 한인 이민교회 상당수가 장로교 전통 안에 있는 만큼, 이번 결정이 지역 한인 교계와 학부모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장로교 총회, 무엇을 결정했나
미국장로교 대의원들은 이번 총회에서 GEN-02 결의안, 일명 ‘의료 접근권에 관하여’를 441 대 30이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했습니다. 이 결의안은 성별 불쾌감을 겪는 트랜스젠더와 논바이너리 등 성소수자를 위한 이른바 ‘젠더어퍼밍케어’를 의학적으로 필요하고 근거 중심적인 치료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결의안은 미성년자에 대한 화학적, 외과적 성전환 시술을 제한하는 여러 주(州)의 법률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결의안 원문에는 이러한 금지 조치가 130만 명이 넘는 미국 의사를 대표하는 모든 주요 의학 단체가 지지하는 안전한 치료에 대한 청소년의 접근을 막는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PCUSA 성전환 치료 지지, 노스캐롤라이나 한인 교계가 주목하는 이유
노스캐롤라이나에는 랄리(Raleigh)와 샬롯(Charlotte), 더럼(Durham) 등 여러 지역에 장로교 계열 한인 교회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PCUSA 성전환 치료 지지 결정은 단순한 미국 교단 뉴스로 그치지 않고, 지역 한인 교회 공동체 내부의 신학적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자녀나 손주가 성 정체성 문제로 고민을 나누는 한인 가정이 늘어나면서, 교회와 가정이 이 사안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일부 한인 장로교회는 이미 교단 탈퇴나 소속 변경을 논의해 온 만큼, 이번 결정이 그 논의에 다시 불을 지필 수 있습니다.
‘모든 개인’이라는 표현을 둘러싼 논란
성 정체성과 정의를 다루는 위원회의 의장인 올리비아 레인(Olivia Lane) 목사는 위원회가 원안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하여’라는 문구를 삭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애초 결의안에는 ‘모든 개인, 미성년자를 포함하여’가 의학적으로 필요한 젠더어퍼밍케어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표현이 담겨 있었습니다.
레인 목사는 이 수정이 청소년을 배제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청년 자문위원들의 우려를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모든 개인’이라는 표현이 예외나 연령 제한 없이 문자 그대로 모든 사람을 의미한다는 점을 명확히 하는 별도 코멘트를 덧붙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연방정부와 의료계의 엇갈린 시각
미국장로교뿐 아니라 연합감리교회(UMC)도 비슷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2026년 3월 연합감리교회 산하 교회사회위원회의 줄리어스 트림블(Julius C. Trimble) 감독은 주 정부의 성전환 시술 금지를 없애는 연방 법안을 지지하는 글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연방 보건 당국의 시각은 다릅니다. 2025년 5월 보건복지부(HHS)는 400쪽이 넘는 보고서를 통해 미성년자 대상 젠더어퍼밍케어를 ‘침습적이며 대부분 되돌릴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불임과 성기능 장애, 골밀도 저하, 심혈관 질환, 정신질환, 후회 등 여러 위험을 구체적으로 나열하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한인 교계와 가정이 알아둘 점
이번 PCUSA 성전환 치료 지지 결정은 신학적 입장과 의학적 근거가 첨예하게 맞서는 사안인 만큼, 앞으로도 논쟁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노스캐롤라이나 한인 교회와 학부모들은 자녀와 이 주제로 대화할 때 감정적 대립보다 열린 태도로 접근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소속 교회가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는지 담임목사나 당회를 통해 미리 확인해 두면 혼란을 줄일 수 있습니다. 성 정체성이나 젠더어퍼밍케어와 관련해 자녀의 건강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담당 의사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