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물놀이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노스캐롤라이나(North Carolina) 서부와 인근 사우스캐롤라이나(South Carolina) 업스테이트 지역에서 익사 사고 네 건이 이틀 사이에 잇따라 발생해 당국이 긴급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폭포부터 호수, 뒷마당 수영장까지 사고 장소도 다양해 노스캐롤라이나에 거주하는 한인 가족들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말 이틀 사이 익사 사고 네 건, 노스캐롤라이나에 무슨 일이
사고는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토요일 저녁, 노스캐롤라이나 서부의 듀폰 스테이트 레크리에이셔널 포레스트(DuPont State Recreational Forest) 안에 위치한 후커 폴스(Hooker Falls)에서 첫 번째 익사 사고가 보고되었습니다.
같은 날 린빌 댐(Linville Dam) 인근 레이크 제임스(Lake James)에서는 링컨턴(Lincolnton) 출신 18세 청년 오스틴 워싱턴(Austin Washington)이 익사했습니다. 일요일에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앤더슨 카운티(Anderson County)의 레이크 하트웰(Lake Hartwell)에서 29세 남성 호세 펠리페 가르시아(Jose Felipe Garcia)가 섬에서 해안으로 수영해 돌아오다 숨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업스테이트 지역의 한 가정집 뒷마당 수영장에서도 생일 파티 직후 6세 여아가 익사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응급 구조대원들은 매년 여름마다 이런 사고가 반복된다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폭포와 자연 수역이 특히 위험한 이유
시더 마운틴 파이어 레스큐(Cedar Mountain Fire Rescue)의 지미 존스(Jimmy Jones)는 “수영을 못 한다면 발목 깊이 이상의 물에는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폭포 주변의 물살은 눈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강하기 때문에 경험 많은 수영자도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폭포나 높은 바위 위에서 뛰어내리는 행동도 매우 위험합니다. 존스에 따르면, 높은 곳에서 안전하게 뛰어내리려면 약 4.5~6미터의 수심이 필요하지만, 실제로는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겉보기에 잔잔해 보이는 자연 수역도 수중 상황은 전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여름철 물놀이 안전, 어린이 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번 사고에서는 생일 파티를 마친 6세 어린이도 희생되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어린이는 몸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약한 물살에도 순식간에 떠내려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아이가 물 근처에 있을 때는 반드시 어른이 팔 한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거리 안에서 지켜봐야 합니다.
한편 뒷마당 수영장이라고 해서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파티나 모임 중에는 어른들의 주의가 분산되기 쉽고, 바로 그 순간 사고가 발생합니다. 여름 가족 모임이 많은 시기인 만큼, 수영장이 있는 장소에서는 아이 전담 보호자를 미리 정해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한인 가족이 꼭 지켜야 할 물 안전 수칙
당국이 권고하는 여름철 물놀이 안전 수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 수영을 못 한다면 발목 깊이 이상의 물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 어린이는 항상 팔 한 뻗으면 닿는 거리에서 보호자가 지켜본다.
- 보트, 튜브 등 수상 활동 시에는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한다.
- 지정된 수영 구역 안에서만 수영한다.
- 폭포나 높은 바위에서 뛰어내리기 전에 수심을 반드시 확인한다.
- 처음 방문하는 수역은 물살과 수심 조건을 알 수 없으므로 무리한 수영은 피한다.
노스캐롤라이나 서부는 여름철 많은 한인 가족들이 즐겨 찾는 폭포와 호수가 풍부한 지역입니다. 실제로 듀폰 포레스트나 레이크 제임스 같은 곳은 주말마다 방문객이 몰립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기본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사고는 순식간에 일어납니다. 이번 주말처럼 단 이틀 사이에 네 명의 생명을 앗아간 물 사고는, 준비 없이 물에 들어갔을 때 얼마나 빠르게 비극이 찾아오는지를 보여줍니다. 아이들과 함께 노스캐롤라이나 서부를 방문하실 계획이라면, 출발 전 목적지의 수심과 물살 조건을 미리 확인하시고, 구명조끼 착용과 지정 수영 구역 이용을 습관화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가족의 여름 추억이 사고 없이 안전하게 이어지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