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은 인류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됐습니다. 7월은 관측 이래 가장 더운 달이었고, 2023년부터 2024년까지 14개월 연속으로 기온 기록이 갱신됐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한 이상기후가 아니라, 새로운 일상의 시작일지도 모릅니다.
이번 글에서는 Redfin이 발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에서 가장 더운 도시 TOP 10을 소개합니다. 여름철 여행 계획 중이시거나, 이사 및 거주지를 고려 중이시라면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미국에서 가장 더운 도시 TOP 10
1. 피닉스(Phoenix), 애리조나
- 여름 평균 기온: 93.7°F (약 34.3°C)
- 특이사항: 2024년, 113일 연속 100도 이상 기록. 도시 전체에 나무 그늘 목표 설정 중.
2. 유마(Yuma), 애리조나
- 여름 평균 기온: 92.8°F
- 특이사항: 세계에서 가장 햇빛이 많은 도시. 겨울철 은퇴자들에게 인기.
3. 라스베가스(Las Vegas), 네바다
- 여름 평균 기온: 90.8°F
- 특이사항: 2024년 최고 120°F. 밤 기온 상승으로 건강 위험 증가.
4. 맥앨런(McAllen), 텍사스
- 여름 평균 기온: 88.5°F
- 특이사항: 높은 습도로 체감 온도 극심. 2024년 124°F 기록.
5. 라레도(Laredo), 텍사스
- 여름 평균 기온: 88.0°F
- 특이사항: 텍사스에서 가장 많은 100도 이상 날씨 발생.
6. 브라운즈빌(Brownsville), 텍사스
- 여름 평균 기온: 86.4°F
- 특이사항: 멕시코 만의 고온 해수로 장기 폭염에 노출됨.
7. 투손(Tucson), 애리조나
- 여름 평균 기온: 86.4°F
- 특이사항: 피닉스보다 고도가 높아 약간 시원하나 여전히 위험 수준.
8. 샌안토니오(San Antonio), 텍사스
- 여름 평균 기온: 85.4°F
- 특이사항: 도시화로 인한 열섬 현상 심각. 2024년, 117°F 체감 기온 기록.
9. 칼리지스테이션(College Station), 텍사스
- 여름 평균 기온: 84.5°F
- 특이사항: 평지 지형으로 인해 열기 유입이 쉬움.
10. 댈러스(Dallas), 텍사스
- 여름 평균 기온: 84.5°F
- 특이사항: 장기간 폭염 지속. 고온다습한 기후가 건강에 위협.
미국에서 가장 더운 장소는 어디인가요?
바로 데스밸리(Death Valley), 캘리포니아입니다.
- 여름 평균 기온: 101.3°F
- 2024년 평균 기온: 104.5°F
- 역대 최고 기온: 134°F (1913년)
해수면보다 낮은 지형과 주변 산맥이 열을 가두는 구조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더운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온 상승이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
최근 22개월 중 21개월 동안, 세계 평균 기온이 1.5°C를 초과했습니다. 이 기준은 과학자들이 되돌릴 수 없는 기후위기의 경계로 보는 수준입니다.
이로 인해:
- 열파(heatwave)는 더 자주, 더 오래 지속되고
- 허리케인, 가뭄, 산불, 홍수 같은 극단적인 날씨가 더 자주 발생합니다
특히 고온다습한 지역, 즉 남동부 도시들과 텍사스·애리조나 같은 남서부 지역은 점점 사람이 살기 어려운 지역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론: 기후변화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2024년의 기록적인 폭염은 단순한 ‘이례적인 날씨’가 아니라, 기후 변화가 우리 일상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경고입니다.
이제는 누구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더위에 익숙한 남부 도시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온화하던 지역에서도 폭염이 일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노년층, 만성질환자,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은 여름철 기온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합니다. 뜨거운 도시로 이주를 고려하신다면 평균 여름 기온과 열파 발생 빈도를 꼭 확인해보시고, 냉방 시설의 상태와 지역 커뮤니티의 대응 체계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여름철엔 단순히 더위를 피하는 것을 넘어,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사전 준비와 생활 습관 변화가 필요합니다. 에어컨 점검, 물 보충, 폭염경보 확인, 이웃과의 안부 공유 등 작은 실천이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기후위기는 어느 한 국가나 계층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모두의 공동 과제이며, 이를 잘 이해하고 대응하는 것이 가족의 안전과 삶의 질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어느 도시가 가장 더운가’라는 정보를 넘어서, 내가 사는 지역에서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를 함께 고민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노스캐롤라이나에 거주하시는 한인분들도 기후 변화에 맞서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피닉스의 더위는 왜 그렇게 극심한가요?
A. 사막 기후, 도시 열섬 현상, 연중 햇빛 등 복합적 요인 때문입니다.
Q. 데스밸리에는 사람이 살 수 있나요?
A. 일부 관광 시설 외에는 거의 사람이 거주하지 않으며, 생존 조건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Q. 한국보다 미국 여름이 더 위험한가요?
A. 도시마다 차이가 있지만, 남서부 및 남동부 지역은 체감온도가 매우 높아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Q. 열사병 초기 증상은 무엇인가요?
A. 두통, 피로감, 구토, 땀이 나지 않는 상태 등입니다.
Q. 텍사스에서 여름을 안전하게 보내는 팁이 있나요?
A. 아침 일찍 활동하고, 낮에는 실내에 머무르며, 수분과 전해질을 충분히 섭취하세요.
Q. 노스캐롤라이나도 기후 변화 영향을 받나요?
A. 예, 특히 여름철 습도가 높아 체감 온도가 상승하고 폭염일 수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