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캐롤라이나 애쉬빌(Asheville)에서 지난 2026년 7월 19일 일요일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이번 애쉬빌 총격 사건 이후 흑인 커뮤니티 주민들은 또 다른 보복 총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에 사는 한인들에게도 지역 치안 문제는 자녀 등하교와 이웃 생활에 직결되는 만큼, 이번 사건과 대응 방안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애쉬빌 총격 사건, 지난 주말 무슨 일이 있었나
지난 7월 19일 일요일 오전, 애쉬빌에서 총격이 발생해 9명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이 가운데 21세 라마리우스 존스(Lamarius Jones)는 지역에서 ‘코치 마리(Coach Mari)’로 불리며 사랑받던 청소년 코치였습니다. 24세 마르케스 데이비스(Marques Davis)는 수년간 미션병원(Mission Hospital)에서 경비원으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쉬빌 총격 사건에 대해 애쉬빌 경찰국(Asheville Police Department, APD)은 일주일 전 인근에서 벌어진 다른 총격의 보복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체포자는 없는 상태입니다.
보복 총격 우려 확산되는 흑인 커뮤니티
애쉬빌의 흑인 커뮤니티 주민들은 이번 사건 이후 추가 보복 총격이 벌어질까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0년 애쉬빌에서 발생한 총격 45건 가운데 37건의 피해자가 젊은 흑인 남성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역사회가 오래전부터 겪어온 구조적 문제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디케이 웨슬리(DK Wesley) 애쉬빌 시티매니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최근 총기 폭력으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과 마음을 함께한다’며 ‘총기 폭력 문제는 신속한 대응과 함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린스보로 폭력 중재 프로그램, 실제 효과가 있었나
반면 그린스보로(Greensboro)는 ‘피스 온 퍼포즈(Peace on Purpose)’라는 폭력 중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총기 폭력을 줄여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린스보로시 관계자 브룩스(Brooks)는 ‘실제로 변화를 만들어냈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역 주민들과 신뢰를 쌓고 갈등이 커지기 전에 중재하는 ‘폭력 중재자’들을 시가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브룩스는 ‘누구나 갈 수 없는 지역까지 들어가 현장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에게 의존하고 있다’며 ‘이들을 통해 얻은 정보로 갈등을 중재하기도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그린스보로에서는 한 흑인 청소년이 숨진 뒤 두 갱단 간 휴전을 중재해 추가 보복 총격을 막은 사례도 있었습니다.
애쉬빌은 왜 아직 이런 프로그램이 없을까
애쉬빌에서도 2021년 데이비드 자크(David Zach) 전 경찰국장 재임 시절 폭력 중재 프로그램 도입이 논의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 주민 조직 형태의 중재팀을 꾸리는 데 따른 안전 우려로 실제 추진되지는 못했습니다. 다른 여러 도시가 비슷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효과는 도시마다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수십 년 전 번컴카운티(Buncombe County) 지방검사가 총기 폭력 감소 대책을 주도한 적은 있지만, 이후 애쉬빌 차원의 적극적인 프로그램은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사소한 다툼이나 소셜미디어 메시지에서 시작된 갈등이 보복 총격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합니다.
NC 한인 커뮤니티가 지금 할 수 있는 일
이번 애쉬빌 총격 사건은 노스캐롤라이나에 사는 한인들에게도 남의 일이 아닙니다. 특히 서부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에 거주하거나 자녀를 애쉬빌 인근 학교에 보내는 가정이라면 아래 사항을 함께 점검해 볼 것을 권합니다.
- 자녀의 등하교 시간대와 이동 경로 다시 점검하기
- 거주 지역 경찰서나 시청의 총기 폭력 예방 정보 확인하기
- 지역 한인 커뮤니티 단체와 협력해 안전 정보 공유하기
- 그린스보로처럼 폭력 중재 프로그램이 있는지 지역 시의회에 문의하기
무엇보다 평소와 다른 낯선 상황을 목격하면 즉시 지역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린스보로의 사례처럼 지역사회와 시 정부가 함께 노력할 때 총기 폭력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