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보로 항공우주 STEM 교육 프로그램이 노스캐롤라이나 한인 자녀를 둔 학부모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Deloitte)와 항공기 제조사 젯제로(JetZero)가 2026년 6월 15일, 길포드 카운티(Guilford County) 9개 고등학교 학생 5,000명을 대상으로 실습형 항공우주 교육 과정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코딩과 로봇공학을 실제 진로와 연결하는 이 프로그램은 자녀의 미래를 준비하는 한인 가정이라면 눈여겨볼 만한 기회입니다.
그린스보로 항공우주 STEM 교육, 왜 지금 시작되나
젯제로는 그린스보로(Greensboro)에 새 항공기 제조 공장 착공식을 열면서, 같은 날 지역 고등학생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출범을 함께 발표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업 홍보 행사가 아닙니다.
2026년 myFutureNC 자료에 따르면 제조업은 길포드 카운티의 3대 산업 중 하나입니다. 특히 길포드 카운티 고등학교 졸업생의 16%가 대학 진학 없이 바로 취업 전선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지역 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 인력을 학생 때부터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입니다.
선생님부터 배운다, UNCG 8일 집중 워크숍
이 프로그램은 학생이 아닌 교사부터 시작합니다. 등록한 교사들은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스보로 대학교(University of North Carolina at Greensboro, UNCG) 캠퍼스에서 8일간의 집중 워크숍에 참여합니다.
교육은 컴퓨터 과학 전문 교수진과 교사 양성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진행합니다. UNCG 연구참여 부총장 셰리나 오바레(Sherine Obare)는 “두 분야 전문가가 함께 가르치는 것이 이 프로그램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업 내용은 전국 수학과학이니셔티브(National Math and Science Initiative)와 함께 개발되었으며, 연중 정규 수업에 자연스럽게 통합됩니다.
학생들이 직접 로봇을 만들고 코딩한다
학생들은 스마트 로버 키트(smart-rover kit)를 받아 로봇을 직접 조립하고, 코딩하고, 작동시키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길포드 카운티 교육청(Guilford County Schools, GCS) 교육감 휘트니 오클리(Whitney Oakley)는 “학생들이 캠퍼스를 떠나지 않고도 코딩과 로봇공학을 실제로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습 중심의 이 수업은 이론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오클리 교육감은 “학생들은 더 이른 시기에 진로와 연결된 실습을 원하고 있었고, 이 프로그램이 바로 그 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졸업 후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재학 중에 쌓는 것이 목표입니다.
4년제 대학 없이도 고임금 직업으로 이어진다
이번 프로그램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4년제 학위 없이도 진입 가능한 고임금 직업을 목표로 한다는 점입니다. 오클리 교육감은 “지역 내에 학위 없이도 진입 가능한 고임금·고수요 직종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이 프로그램이 그런 일자리를 준비하는 발판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딜로이트의 빌리버스(Believers) 프로그램은 2022년 캔자스(Kansas)주 위치타(Wichita)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전국 195개 학교, 35,000명 이상의 학생들과 함께하며 그 성과를 꾸준히 입증하고 있습니다.
한인 학부모가 지금 확인해야 할 것
프로그램은 길포드 카운티의 9개 고등학교에서 운영되며, 교사 등록은 현재도 진행 중입니다. 자녀가 이 지역 공립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라면 담당 교사나 학교 카운슬러에게 프로그램 참여 여부를 직접 문의해 보세요.
항공우주, 코딩, 로봇공학에 관심 있는 자녀를 둔 가정에게는 실질적인 기술을 대학 진학 이전에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오바레 부총장은 “노스캐롤라이나에 새롭게 들어서는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지역에서 키워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길포드 카운티 교육청 홈페이지에서 참여 학교 목록과 세부 일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