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NC News 손주를 키우는 할머니할아버지를 위한 주거 복지, NC 지역도 필요한 이유

손주를 키우는 할머니할아버지를 위한 주거 복지, NC 지역도 필요한 이유

최근 미국 사회에서 손주를 키우는 할머니할아버지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부모의 약물 중독, 질병, 사망, 또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갑자기 조부모가 주양육자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이 직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주거입니다. 손주를 키우는 할머니할아버지들은 아이들을 위한 충분한 공간이 필요하면서도 제한된 연금과 저축으로 생활해야 합니다. NC 지역 한인 커뮤니티에도 이러한 상황에 처한 분들이 있을 수 있으며, 이번 기사에서는 미국의 손주 양육 지원 정책과 주거 복지 프로그램을 소개합니다.

손주를 키우는 조부모들, 갑작스러운 인생 변화

수 터너(Sue Turner)는 65세의 은퇴자였습니다. 아이들을 다 키운 후 남은 인생을 즐기려고 크루즈 여행을 계획했던 그녀에게, 약 12년 전 한 통의 전화가 모든 계획을 바꿔 놓았습니다. 신생아 손자가 약물에 노출된 상태로 태어났고, 부모가 돌볼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아이가 보육원에 가게 될 위기에 처하자 터너는 손자를 거두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로부터 한 달 전에는 생후 18개월 된 손녀까지 맡게 되었습니다. 터너처럼 예기치 않게 조부모의 역할을 떠맡은 사람들은 미국 전역에 수백만 명에 달합니다. 이들은 갑작스러운 책임과 경제적 부담, 그리고 심리적 스트레스 속에서 손주들을 키워내고 있습니다.

전용 주택, 손주를 키우는 조부모의 새로운 희망

터너가 현재 살고 있는 펨버턴 파크(Pemberton Park)는 매우 특별한 공간입니다.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이 주택 단지는 36개 세대 모두가 손주를 키우는 조부모 가정을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건물이 오픈한 첫날부터 입주 대기 명단이 생겼을 정도로 큰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펨버턴 파크는 단순한 주택이 아닙니다. 건물 내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를 포함한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조부모와 손주 두 세대가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캔자스시티 미주리주 주택청 에드윈 로운디스(Edwin Lowndes) 사무국장은 “지금까지 주거 프로그램은 가족을 위한 것이거나 노인을 위한 것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손주를 키우는 조부모는 두 세대의 필요를 모두 충족해야 하는데, 이를 대비한 주택이 거의 없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합리적인 임대료, 조부모의 경제 부담 덜기

펨버턴 파크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임대료 책정 방식입니다. 조부모가 부담할 수 있는 금액에 기초하여 월세를 정하는데, 조부모의 월소득의 30% 이상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이는 사회보장금(Social Security)과 같은 고정 수입에만 의존하는 많은 조부모들에게 매우 현실적인 지원이 됩니다.

손주를 키우는 조부모들의 가장 큰 부담이 바로 주거비입니다. 많은 조부모들이 평생 모아온 저축을 다 소진하면서까지 손주들을 위한 주택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터너도 이 주택이 없었다면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NC 지역에도 필요한 조부모 세대를 위한 주거 정책

현재 펨버턴 파크와 같은 조부모 전용 주거 단지를 지역 내에 더 확대하려는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사무국장 로운디스는 주요 장애물이 바로 자금 확보라고 지적합니다. 이러한 특화된 주택을 건설하고 운영하려면 정부 지원금과 커뮤니티의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지역도 마찬가지 상황입니다. NC 한인 커뮤니티에도 손주를 키우는 조부모들이 있지만, 이들을 위한 맞춤형 주거 프로그램은 매우 부족합니다. 랄리(Raleigh), 샬롯(Charlotte), 그린스보로(Greensboro) 등 주요 도시의 지역 주택청(Local Housing Authority)에 조부모 전용 주택 프로그램 가능성에 대해 문의해 볼 수 있습니다.

조부모의 역할, 새로운 인생의 의미 찾기

터너는 손주들을 키우는 것이 자신의 새로운 인생의 목표이자 소명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이 지금 내 삶의 목적입니다. 어떤 이유로든지, 이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는 그녀의 말에는 조부모로서의 자부심과 책임감이 담겨 있습니다. 터너의 현재 목표는 손주들을 올바른 사람으로 키우고, 그들이 고등교육을 받아 행복한 삶을 살도록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터너도 여전히 65세 때 꾸던 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손주들이 어느 정도 자라고 나면, 그 오래전 계획했던 크루즈 여행을 가고 싶다고 합니다. 조부모들도 자신의 삶과 꿈을 지킬 권리가 있다는 것을 상징하는 바램입니다.

손주를 키우는 조부모, 이렇게 도움을 찾아보세요

만약 당신이나 당신의 주변에 손주를 키우는 조부모 가정이 있다면, 아래의 방법으로 지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먼저 거주 지역의 주택청(Housing Authority)에 연락하여 조부모 대상 주택 프로그램이 있는지 확인해 봅시다. NC의 경우 각 카운티 사회복지국(Department of Social Services)에서도 손주 양육 가정 지원 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조부모 세대 지원 단체들(Grandparents Raising Grandchildren 관련 비영리 단체)에 가입하여 경험담을 나누고 법적, 경제적 조언을 얻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조부모로서의 양육권 문제, 교육비 지원, 의료보험 등 여러 복잡한 문제들이 있을 때, 전문가나 유경험자의 도움은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많은 지역에서 손주 양육 조부모들을 위한 무료 법률 상담이나 경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니, 주저하지 말고 지역사회의 자원을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