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NC News 이란 분쟁으로 NC 휘발유 가격 급등

이란 분쟁으로 NC 휘발유 가격 급등

중동 이란과의 분쟁이 시작된 이후 노스캐롤라이나 트라이앵글 지역의 휘발유 가격이 일주일 만에 급격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한인 가정들이 많이 거주하는 랄리(Raleigh), 더럼(Durham), 케리(Cary) 지역에서 갤런당 3달러를 넘는 높은 연료비를 기록하며 가계 부담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주목됩니다.

일주일 만에 74센트 급등한 NC 휘발유 가격

ABC11 조사에 따르면 랄리 다운타운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월요일 갤런당 2.65달러에서 화요일 2.76달러로 11센트 올랐고, 금요일에는 3.39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일주일 만에 74센트나 상승한 것입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자동차협회(AAA) 발표에 따르면 금요일 기준 주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12달러로 전날 3.04달러, 지난주 2.76달러에서 크게 올랐습니다. 랄리, 더럼, 페이엣빌 평균 가격은 모두 3.18달러에서 3.19달러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생계형 운전자들의 어려움 가중

직업상 운전을 많이 해야 하는 주민들의 부담이 특히 큽니다. 배송업에 종사하는 케빈 바버(Kevin Barber) 씨는 “정말 터무니없다. 생계를 위해 운전을 하는데 지난주에 기름값이 거의 1달러나 올랐다”며 “식료품비, 집세 등 모든 것이 오르는 상황에서 정말 힘들다”고 토로했습니다.

매일 아침 주유를 해야 하는 또 다른 운전기사 이고르(Igor) 씨도 “36갤런이나 30갤런을 넣으면 110달러 가까이 나온다”며 “가격이 2.79달러에서 3달러 이상으로 매일 오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모리스빌과 더럼 지역 주민들도 타격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모리스빌 지역에서도 휘발유 가격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크랩트리에서 더럼으로 가던 케이시 분(Kacie Boone) 씨는 모리스빌 시츠(Sheetz) 주유소에서 “3.39달러인 걸 보고 몇 갤런만 넣기로 했다”며 가격 부담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더럼과 랄리를 오가며 통근하는 한인 직장인들과 자녀 교육을 위해 장거리 운전을 자주 하는 학부모들에게는 월 연료비 지출이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기차 운전자들의 만족감 증가

반면 전기차로 전환한 운전자들은 현재 상황에 만족감을 표하고 있습니다. 2014년 전기차로 바꾼 토미 러브(Tommy Love) 씨는 노스힐스 충전소에서 “하나님께 감사하게도 전기차로 바꿨다”며 “높은 연료비 부담이 없고 유지비도 매우 적다”고 말했습니다.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던 한인 가정들에게는 현재 상황이 결정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