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엘파소(El Paso)에 위치한 캠프 이스트 몬태나(Camp East Montana)는 미국 최대 규모의 이민세관단속청(ICE) 구금시설입니다. 이 시설에서 발생한 자살 시도, 의료 방치, 구타 사건들이 911 신고 기록을 통해 공개되면서 노스캐롤라이나 한인 커뮤니티에도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최근 강화된 이민 단속으로 NC 지역 한인들도 언제든 이런 시설에 수용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캠프 이스트 몬태나의 참혹한 실상
5개월간 거의 매일 한 건씩 911 신고가 접수될 정도로 캠프 이스트 몬태나의 상황은 심각합니다. 네덜란드로 추방된 전 수용자 오웬 램싱(Owen Ramsingh)은 “매일이 일주일 같았고, 매주가 한 달 같았다”며 “감옥보다 1,000배 더 나빴다”고 증언했습니다.
포트 블리스(Fort Bliss) 육군 기지에 설치된 6개의 대형 텐트에는 평균 3,000명이 수용되어 있습니다. 창문 없는 텐트 안에서 수용자들은 색깔별 유니폼을 입고 크록 스타일 신발을 신은 채 열악한 환경을 견디고 있습니다. 비가 오면 천장이 새고, 일주일에 한두 번만 좁은 운동장에서 햇빛을 볼 수 있습니다.
의료 방치와 생명을 위협하는 환경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의료 서비스의 부재입니다. 50대 쿠바 남성은 당뇨병과 고혈압, 전립선 비대 치료제를 6주간 요청했지만 받지 못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절망한 그는 결국 자진 추방을 선택해 멕시코 시우다드 후아레스로 떠났습니다.
911 신고 기록에 따르면 발작, 흉통, 심장 문제 등 각종 응급상황이 빈발했습니다. 에콰도르 출신 수용자는 체포 과정에서 팔이 부러졌지만 몇 주 동안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습니다. 의원들이 현장을 방문했을 때 여전히 피부 아래로 부러진 뼈가 튀어나온 상태였습니다.
자살 시도와 폭력 사건의 일상화
더욱 충격적인 것은 직원들이 수용자의 자살을 놓고 도박을 했다는 증언입니다. 램싱은 경비원이 “다음에 자살할 수용자”를 맞히는 내기에 500달러를 걸었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1월 3일에는 55세 쿠바 남성 헤랄도 루나스 캄포스(Geraldo Lunas Campos)가 자해를 시도한 후 경비원들이 과도한 물리력을 사용해 질식사시켰습니다. 검시관은 이를 타살로 판정했습니다. 1월 14일에는 36세 니카라과 남성이 구금 며칠 만에 자살했습니다.
NC 한인 커뮤니티에 미치는 영향
이 시설에 수용된 사람 중 80%는 범죄 기록이 없는 일반인들입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최근 이민 단속이 강화되면서 합법적 지위를 가진 한인들도 과거의 경미한 위반 사항으로 구금될 위험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영주권자라도 과거 범죄 기록이 있다면 언제든 구금될 수 있습니다. 램싱의 경우도 5세에 미국에 와서 시민권자와 결혼한 영주권자였지만, 16세 때의 마약 사건으로 45세에 구금되어 추방됐습니다. NC 지역 한인들도 교통 위반, 세금 문제 등 사소한 문제라도 이민 당국의 관심을 받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의회와 시민사회의 대응
엘파소 출신 베로니카 에스코바(Veronica Escobar) 민주당 의원은 이 시설의 폐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 시설은 운영되어서는 안 된다”며 “계약업체가 실험을 하면서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홍역과 결핵 발생으로 현재 3월 19일까지 방문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ICE가 이 시설의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13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받은 버지니아 업체 어퀴지션 로지스틱스(Acquisition Logistics LLC)가 여전히 운영을 맡고 있습니다.
NC 한인들이 취해야 할 대처방안
노스캐롤라이나 한인들은 이런 상황에 대비해 몇 가지 준비를 해야 합니다. 먼저 이민 변호사의 연락처를 미리 확보하고, 가족과 응급 연락망을 구축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거 경미한 위반 사항이라도 이민법상 문제가 될 수 있는지 전문가와 상의해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정기적으로 이민법 변화를 확인하고, 시민권 취득이 가능하다면 서둘러 진행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만약 구금되더라도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와 인도적 대우를 요구할 권리가 있음을 알아두시고, 필요시 변호사나 영사관에 도움을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개인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구체적인 사항은 이민 전문 변호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