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AP 시험 지원금 대폭 삭감 추진

NC, AP 시험 지원금 대폭 삭감 추진

AP 시험 무료 혜택, 일부 학생만 지원받는 구조로 전환?

노스캐롤라이나 상원이 최근 발표한 2025년 주 예산안에서 고등학생의 AP(Advanced Placement) 시험 비용 지원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안이 포함되어 학부모들과 교육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현재는 모든 공립 고등학생이 AP 시험을 무료로 응시할 수 있으나, 앞으로는 경제적 취약계층 학생에게만 제한적으로 지원될 수 있습니다.

본 기사는 이번 예산안의 주요 내용과 변화가 자녀 교육에 미칠 영향을 살펴봅니다.

기존 AP 시험 지원 제도는?

현재 노스캐롤라이나 주 교육청(DPI)은 공립 고등학생이 AP 또는 IB(국제 학위) 시험을 응시할 경우, 시험비용 $99 전액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는 학생들이 대학 학점을 미리 이수하고 등록금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정책입니다.

예를 들어, UNC 채플힐에서 3학점 수업을 수강할 경우 약 $877의 등록금을 절감할 수 있어, AP 시험은 경제적 혜택과 대학 준비 측면 모두에서 큰 의미를 가집니다.

상원 예산안, AP 시험 비용 지원 예산 대폭 삭감

그러나 이번 상원에서 제안된 예산안에 따르면, AP 및 IB 시험 지원 예산 1,400만 달러를 삭감하고, 단 470만 달러만을 경제적 약자 학생을 위해 배정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산 삭감 핵심 내용:

  • 기존 모든 학생 대상 → 저소득층 중심 지원으로 변경
  • 지원 예산: 1,400만 달러 삭감, 470만 달러만 유지
  • 수혜 대상: 무료 급식 자격 학생, 홈리스, 메디케이드 수혜자 등

어떤 학생들이 영향을 받을까?

이번 조치로 인해 중산층 가정의 자녀들은 AP 시험을 응시할 때 $99의 비용을 자비로 부담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 2024년 기준, 노스캐롤라이나 공립 고등학생의 약 48.7%는 경제적 취약계층으로 분류되어 향후에도 지원 가능
  • 그러나 절반 이상의 학생들은 시험 응시를 망설이거나, 교육 기회를 포기할 가능성도 있음

학부모와 교육계의 반응

교육 관계자와 학부모들은 이번 예산안에 대해 “교육 기회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산층 가정은 자녀 교육비 지출이 많아질 경우, 여러 과목의 AP 응시를 제한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한 고등학교 교사는 “대학 입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AP 시험은 성적뿐 아니라 대학에서의 학점 이수와 등록금 절약에 중요한 도구인데, 지원이 끊기면 기회의 문이 닫힐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상원 측 입장: 예산 효율성 강화

한편 상원 공화당 측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예산 지출을 줄이고, 가장 필요한 학생에게만 지원을 집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른 필수 교육 항목에 더 많은 재원을 집중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교육계의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AP 시험은 단순한 혜택이 아닌, 공정한 대학 입시 기회의 기반이라는 점에서 접근권 자체가 제한되면 계층 간 격차가 더욱 심화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 예산 효율성 vs. 교육 기회의 형평성

이번 예산안은 주정부의 재정 효율화라는 명분 아래 교육 접근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변화입니다.

특히 한인 가정의 자녀들이 고등학교에서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에, 비용 장벽이 새롭게 등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민감한 사안입니다.

이러한 변화가 확정되기 전에 학부모들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기회는 아직 남아 있습니다.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지역 정치인 및 교육 담당자와의 소통을 통해 학생들의 기회가 제한되지 않도록 함께 대응해 나가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