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몇 년간 미국에서는 창업 열기가 다시금 고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유연한 근무 환경과 개인 경제 독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이들이 ‘나만의 사업’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실제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미국 내 신규 사업 신청 수는 2015~2019년 대비 약 6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창업을 결심하는 것과 실제로 성공적인 사업을 유지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사업을 지속하려면, ‘어디에서 시작하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각 주의 세금, 임대료, 인건비, 규제 수준 등이 성공 가능성을 크게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미국 전역의 창업 비용 비교 결과와 함께, 특히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창업하기 좋은 이유를 종합적으로 정리해드립니다.
전국에서 창업 비용이 가장 낮은 주와 가장 높은 주는?
2025년 기준, Simplify LLC가 발표한 주별 창업 환경 분석 자료에 따르면 창업 관련 비용과 조건은 주마다 큰 차이를 보입니다. 이 분석은 총 9개 항목(세금, 인건비, 임대료, 전기료, SBA 대출, 규제 등)을 기준으로 미국 50개 주와 D.C.를 비교한 결과입니다.
가장 창업 비용이 낮은 주 Top 3
- 유타(Utah)
- SBA 대출 규모 2위($15.4M/10만명)
- 노동 참여율 68.3% (전국 4위)
- LLC 등록비 $59, 법인세율 4.65%
- 평균 연봉 $63,854로 중간 수준
- 사우스다코타(South Dakota)
- 법인세 없음, 평균 임금 $56,067 (전국 4위)
- 규제 수 2위로 적음(45,309건)
- 콜로라도(Colorado)
- SBA 대출 1위($15.7M/10만명), LLC 등록비 $50
- 전기료 저렴($505/월), 노동 참여율 67.9% (전국 5위)
가장 창업 비용이 높은 주 Top 3
- 캘리포니아(California)
- 규제 수 420,434건으로 전국 1위
- 전기료 $1,273.73, 평균 연봉 $87,490
- 임대료 $31.78/평
- 뉴욕(New York)
- 평균 연봉 $91,428로 전국 최고 수준
- 전기료 $907.99, 규제 수 30만 건 이상
- 하와이(Hawaii)
- 임대료 $36/평으로 전국 최고
- 전기료 $1,514.20로 전국 2위
- SBA 대출 최하위($3.8M/10만명)
이 외에도 앨라배마(6위), 테네시(4위) 등도 의외로 창업 비용이 높은 주로 나타났습니다. 높은 등록비, 낮은 노동 참여율, 낮은 대출 접근성 등이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창업에 유리한 중상위권 주 (노스캐롤라이나 창업 가이드)
그렇다면 노스캐롤라이나는 이 가운데 어디쯤 위치할까요? 노스캐롤라이나는 창업 비용 면에서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며, 사업 환경이 매우 우수한 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기술, 의료, 제조 분야 창업에 적합한 조건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1. 창업 비용
- LLC 등록비는 약 $125로 전국 평균 수준
- 법인세율은 4.75%로 비교적 낮은 편
- 프랜차이즈 세금, 지방세도 복잡하지 않고 관리 용이
2. 노동력과 교육 인프라
- 노동 참여율은 전국 평균 이상이며,
- 듀크대, UNC, NC State 등 명문 대학들이 위치해 있어 우수 인재 확보가 쉬움
- 기술과 바이오 분야 고학력 인재풀이 탄탄함
3. 주요 산업
- 랄리(Raleigh)와 더럼(Durham)은 기술, 연구개발 중심지
- 샬롯(Charlotte)은 미국 내 두 번째 금융 중심지로 창업 기회 많음
- 제조업, 농업 기술 분야도 성장 가능성 높음
4. 부동산 및 유틸리티 비용
- 상업용 공간 임대료는 전국 평균보다 저렴
- 상업용 전기요금도 전국 하위권 수준으로 운영비 부담이 적음
5. 창업 지원 제도
- 노스캐롤라이나 주정부는 특정 지역 창업자에게 세금 감면, 보조금, 대출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합니다
- SBA 대출 프로그램 활용도 활발하며, 승인율도 양호한 편입니다
결론: 노스캐롤라이나는 ‘현명한 창업지’
미국에서 창업을 계획하고 있다면, 단순히 세금이나 비용만이 아니라 노동력 확보, 산업 구조, 장기 성장 가능성 등을 함께 고려하셔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노스캐롤라이나는 균형 잡힌 조건을 가진 주로, “가성비 높은 창업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IT, 의료, 바이오, 금융, 제조 등 미래 산업 중심의 창업을 계획하신다면, 노스캐롤라이나는 매우 유망한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