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행보 목사 / 미주 남침례회 한인총회 총회장
주님의 이름으로 인사 드립니다.
그동안 극성을 부렸던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고 있고, 미국 정부가 5월 11일 코로나 19 공중보건 비상사태 종료를 선언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좀더 자유롭고 안전한 환경에서 제 42차 총회가 열리게 될 수 있음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지금 노스캐롤라이나 지방회에서 42차 총회를 열심을 다해 기쁨으로 잘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연경관이 수려한 블랙 마운틴 (Black Mountain)에 자리 잡고 있는 리지크레스트 컨퍼런스 센터 (Ridgecrest Conference Center)에서 은혜로운 말씀과 즐거운 교제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통해 온 가족이 영적 충전과 쉼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꼭 오셔서 42차 총회에서 반가운 얼굴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아직도 1년 전에 발발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야기된 경제 불안정과 국제안보 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있지만 우리 총회는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할 것입니다. 이번 제42차 SBC 총회의 주제는 하나님 섬기기, 이웃 섬기기(Serving God, Serving Others)입니다. 현재 우리 총회가 가지고 있는 “교회를 살리는 총회, 교회가 살리는 총회”의 비전과도 잘 부합되는 주제입니다. 주님 섬기고 이웃 섬기는 교회가 모인 총회여야 “교회를 살리는 총회, 교회가 살리는 총회가 될 수 있고, CKSBCA 비전 2027이 잘 시행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목회 환경에서도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이 기억하시는 사명자들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이 하나님이 기억하는 사명자가 될 수 있을까요?
마태복음 22장 37-40절에 나오는 가장 큰 계명인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에 근거한 섬김을 잘하는 자들이라고 봅니다.
이런 사명자들이 되기 위해서는 첫째, 하나님을 제일로 사랑하기에 나오는 섬김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 목회자들의 사명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자기의 유익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는 자세가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역자들은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성공적인 목회를 생각하기보다는 나에게 주어진 환경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먼저 실천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할 것입니다.
둘째는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하기에 나오는 섬김이 있어야 합니다. 이웃을 네 자신(몸)같이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몸)을 지나칠 정도로 사랑합니다. 그런데 주님은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네 이웃을 네 자신(몸) 같이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왜요? 그럴 때 사람들이 우리가 주님의 제자인 것을 알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요 13:34-35).
다시 말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사람들이 알게 되는 통로는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에 있다는 것입니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만큼 이웃을 아끼고 사랑하고 섬길 때 세상 사람들은 우리의 사랑의 섬김을 통해 주님을 알게 될 것입니다. 신구약 66권 말씀 중 가장 크고 중한 두 계명. 둘이지만 실상은 하나인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기반으로 한 “하나님 섬기기, 이웃 섬기기”를 통해 “교회를 살리는 총회, 교회가 살리는 총회”가 되도록 힘쓰는 우리 목사님들, 사모님들, 선교사님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총회에서 뵙기를 기대합니다.